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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학원가 주변 가득한 텐트 행렬…'중국의 극성 부모들'

[뉴스pick] 학원가 주변 가득한 텐트 행렬…'중국의 극성 부모들'
최근 도심 한복판에 텐트를 친 사람들의 모습이 중국 SNS에 올라오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항주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주말이 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도심 한복판에 텐트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텐트들이 설치되는 곳은 바로 '소년궁'이라고 불리는 곳 주변이라고 합니다.

소년궁은 우리나라의 '학원'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즉 학원 주변에 텐트가 설치된 겁니다.
중국 학원가 주변 가득한 텐트 행렬

학부모들이 친 텐트인데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오전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이 잠시 쉬었다가 학원을 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텐트 안에는 잠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에 한 학원 주변에 설치된 텐트를 살펴봤더니 모두 23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텐트에서 잠시 쉰 아이들이 학원에 가고 나면 그동안 부모들은 이 텐트 안에서 책도 보고 핸드폰도 하면서 아이들이 수업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학원가 주변 가득한 텐트 행렬

그런데 이곳에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바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딸의 중학교 입학시험을 겪어본 결과 어렸을 때부터 신경 써서 교육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치맛바람이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중국의 텐트 행렬을 보니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동방IC / 텅쉰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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