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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겨우 2스푼' 극소량의 피 가지고 태어난 아이…'기적의 생일 파티'

[뉴스pick] '겨우 2스푼' 극소량의 피 가지고 태어난 아이…'기적의 생일 파티'
몸 안에 극소량의 피를 가진 채 태어난 아기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곧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몸속에 피가 35mL밖에 없이 태어났던 아기 '프랭키'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영국의 도시 헐에서 태어난 아기 프랭키 모리슨은, 급하게 진행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움직임이 없었던 겁니다. 

프랭키는 태어나자마자 호흡을 잘 하지 못했는데,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프랭키의 체내에는 찻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정도인 35mL만큼의 혈액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는 신생아들이 태어났을 때의 평균적인 혈액량에 비하면 14%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양이라고 합니다. 

혈액이 없어 체내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 담당의사는 프랭키가 하루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프랭키의 엄마 마리아 씨는 "당시 의료진들이 아기가 하루를 넘기지 못할 거라고 말해 모두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설사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혈액량이 매우 적은 탓에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뇌 손상을 입거나 지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프랭키의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프랭키는 두 번의 대대적인 수혈을 받았고, 다행히 생후 3주가 되었을 무렵에는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프랭키의 엄마 마리아 씨는 "프랭키처럼 혈액량이 적게 태어날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다. 아이의 생명이 위험했던 그 모든 상황을 견딘 우리 가족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겨우 35mL의 혈액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기 프랭키는, 이제 건강한 상태로 첫 생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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