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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탈북자단체, 북한에 신문 날려보낸다…"12월부터 풍선에 담아"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 탈북자단체가 북한에 신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격주간 프리엔케이(Freenk)를 발행하는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은 "오는 12월부터 매월 4면짜리 타블로이드판 신문 1만 부를 제작해 풍선에 담아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민들의 정착 생활과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 북한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등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을 자각하고 외부세계 정보를 알리는 내용을 싣게 됩니다.

신문은 대북풍선단에 의해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풍선들에 담겨 보내집니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에 신문을 들여보내는 건 처음"이라며 "신문은 선동적인 전단보다 북한 주민들을 일깨우는 데 더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탈북자단체들은 전단이나 라디오, USB, CD, 휴대전화 등을 풍선이나 무역일꾼 등 인편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냈습니다.

신문은 USB나 CD 등을 구동하는 컴퓨터 등 기기가 없는 주민들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단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북한군 출신 탈북자인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13년 런던에서 북한과 탈북자 소식 등을 담은 32면짜리 프리엔케이를 격주로 발행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 엘리트층의 잇따른 탈북이 북한 체제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보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외부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보유입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재정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풍선 이외 인편 등 다른 방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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