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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래를 말해요'…뉴욕에 등장한 예언가 트럼프

항상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 번화가에 등장했습니다.

진짜 트럼프가 아닌 트럼프를 모델로 한 인형입니다.

이름은 예언가 트럼프.

['예언가' 트럼프 : 나는 멕시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정신을 사랑합니다. 소처럼 그들을 기차에 밀어 넣겠습니다.]

빨간 눈에 어깨에 독수리를 얹은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트럼프의 예언은 어떤 것들일까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대단한 핵전쟁을 치를 것입니다.]

자신의 인기가 높다는 자랑으로 시작해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암울한 미국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예언을 합니다.

이 인형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무명 예술인들이 동전을 넣으면 소원을 들어주고 미래를 말해준다는 '마법사 졸타'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트럼프를 비꼬기 위한 일종의 행위예술입니다.

[거기 두 사람 중에 매력적인 사람만 앞으로 나오기 바랍니다.]

한 자리에 고정된 게 아니라 몇 분 만에 자동차에 실려 다른 장소로 이동해 설치되는데 트럼프 타워 앞에도 전시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에도 점토와 실리콘으로 제작한 트럼프의 나체상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도시에 설치돼 즉시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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