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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넘게 손해 보는 삼성…아이폰7은 조기 매진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총 손실이 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7은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이동통신사 매장.

직원들이 오는 21일 출시되는 아이폰7의 예약 신청을 받느라 분주합니다.

[유윤미/이동통신사 지점장 : (국내 판매 발표 이후) 찾아오셔서 예약해주신 분들이 120명 정도가 되고요. 그 고객님들은 제트 블랙 색상을 많이 선호하셨고요.]

이통 3사의 온라인 예약 판매 물량은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한 통신사의 경우 판매 시작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 대를 모두 팔았습니다.

아이폰 이용자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갤럭시 노트7에서 아이폰7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적지 않았단 분석입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 (아이폰7 예약) : 아이폰만 계속 쓰다가 안드로이드 노트7으로 처음 바꾼 건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아이폰 쓰려고요.]

하반기 대표 제품을 단종시킨 삼성으로선 뼈아픈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팔지 못해 보는 손실이 3조 원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3조 6천억 원의 리콜과 폐기 비용 등을 포함하면 갤럭시 노트7으로 인한 손실은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과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입은 타격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큰 액수가 아니란 평가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품질 점검 절차를 모두 바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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