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전] 예산 사과, 새 품종 도입으로 '대박 조짐'

<앵커>

사과 주산지인 예산에 새 품종 사과가 잇따라 도입돼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산사과를 명품화하기 위해 도입된 '엔비'같은 품종들인데요, 세계시장 석권도 노리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45년 사과농사를 지어온 농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맞고 있습니다.

3~4년 전 새 품종 '엔비' 묘목을 들여와 심은 결과 예상을 넘어선 수확이 생겼습니다.

[김종식/예산군 오가면 사과농장주 : 엔비는 자체가 꽃이 잘 피어요. 착과가 잘 돼요. 안정된 수확이 가능하죠. 내가 몇 톤을 따겠다면 거의 가능하죠.]

바로 옆 후지 사과와 비교했더니 후지는 듬성듬성, 90여 개가 달렸지만 엔비는 가지마다 빼곡하게 들어차 150개는 족히 넘었습니다.

비슷한 연령과 크기의 나무에서 50% 이상 열매를 더 얻었고 해거름 현상도 없어 생산성은 최고로 꼽힙니다.

엔비사과는 다른 후지에 비해서 훨씬 더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색깔을 중시하는 우리 소비자들의 취향을 감안할때 이 사과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후지는 당도가 14브릭스면 최상으로 보지만 엔비는 17브릭스도 나올 만큼 단맛이 뛰어나 후지 보다 20%가량 가격도 비쌉니다.

뉴질랜드 품종인 엔비가 예산에 들어온 건 6년 전, 그동안 시험재배에서의 시행착오를 거쳐 올해 천 톤의 수확이 예정됐습니다.

뉴질랜드 업체와 예산군은 파트너가 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상민/예산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예산사과를 명품화시키기 위해 도입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지금 수출도 시작됐고 앞으로 예산이 아시아 사과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5가지의 빨간 하트모양이 박혀있고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10배 이상 많은 레드러브도 도입돼 대량재배를 앞두는 등 사과의 고장 예산이 새 품종 도입을 통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