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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지역 탈북자 은신처 사라질 위기"

지난 8월 태풍 '라이언록'으로 홍수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면서, '탈북 은신처'로 활용됐던 마을들이 대거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대북 민간단체 대표는 이 방송에 "회령시와 무산군, 온성군 등 두만강 인근의 낮은 지대에 있던 주택들이 탈북 은신처로 활용돼 왔는데, 홍수피해를 피하기 위해 높은 지대로 집을 옮겨야 한다는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들 은신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회령시 강안동과 망향동 마을은 두만강과 불과 수백 미터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중국으로 바로 넘어을 수 있고, 탈북 브로커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이 곳을 통해 북한으로 쉽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한때 이 마을 전체를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고,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주요 탈북 통로에 철조망을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탈북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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