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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높이 날아올랐다…"연말 대상 받고파요"

방탄소년단, 높이 날아올랐다…"연말 대상 받고파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준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윙스'(WINGS)로 날개를 활짝 펴고 높이 날아 올랐습니다.

2집 앨범 선주문량이 5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오늘(10일)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는 물론 해외 23개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두 장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두 번이나 오른 만큼 이번 앨범으로 K팝 보이그룹 사상 최초로 3연속 '빌보드 200' 진입 기록을 수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규 2집 발매 기자회견을 연 멤버들은 그럼에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은 듯 보였습니다.

랩몬스터는 빌보드에서 새로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했고, 뷔는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도 진입하고 싶고,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멤버들은 여느 그룹이 범접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성장세에 대해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한 영향력이 뒷받침해준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슈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는 등 외국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며 "또 신기하게도 데뷔한 지 얼마 안 돼 해외에 나갈 일이 많아 우리 음악을 열심히 들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앨범을 낼 때마다 뚜렷한 콘셉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였습니다.

앞서 '화양연화'란 타이틀로 청춘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총 3 장의 앨범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유혹에 갈등하고 성장하는 청춘을 테마로 했습니다.

랩몬스터는 "'소년, 유혹을 만나다'란 문구가 우리의 콘셉트"라며 "살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수록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나. 고민과 갈등 자체를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외부 세계나 타인과 접촉하면서 어떤 선택을 통해 성장하는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고 소개했습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에 대해서는 "흔히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할 때 '피와 땀이 배어있다', '피눈물을 흘렸다'고 말하지 않나"라며 "이러한 강렬한 가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콘셉트를 부각하고자 컴백 전 7편을 차례로 공개한 쇼트 필름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구절을 내레이션으로 인용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차용했습니다.

랩몬스터는 "'데미안'의 여러 요소가 우리 콘셉트와 잘 맞아 참고했다"며 "어른이 돼 '데미안'을 다시 정독했는데 느낌이 다르더라. 팬들이 고전문학을 읽게 하는 아이돌이라고 얘기해주더라"고 웃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처음으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해 각자의 음악 역량을 뽐냈습니다.

'비긴'을 수록한 정국은 "형들에 대한 생각을 곡으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이홉은 솔로곡 '마마'에 대해 "내 경험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냈다"며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형이 도움을 줬는데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뷔도 "솔로곡에 개인 스토리를 담았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과 순간을 가사에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수록곡까지 믿고 듣게 되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음악이 어떤 분에게는 단순한 즐거움이 돼도 좋고, 어떤 분의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목표는 사실상 달성된 겁니다."(랩몬스터) 또 자신들에게는 "제목처럼 제대로 훨훨 날아보자는 의미의 앨범"이라며 "우리가 음악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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