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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화'했더니…오히려 계속 오르는 보험료

<앵커>

보험사들간에 경쟁을 붙여서 보험료를 떨어뜨리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보험료를 자율화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보험료가 크게 오르면서 가입자들의 부담과 불만만 커지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손보험 가입자 백미애 씨는 최근 보험료 인상을 통보받고 불만이 커졌습니다.

[백미애/회사원 : 100세 만기로 가고 있는데, 앞으로 (매년) 5천 원이나 조금 더 만원씩이라도 오른다면 (나중에는) 엄청난 양의 돈을 내지 않을까.]

금감원 조사결과 실손보험 보험료는 올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보험료 자율화 한 이후 종신보험, 암보험, 자동차보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보험료가 올랐습니다.

이번주엔 다시 보장성 보험료가 5~10% 더 오릅니다.

이미 지난 4월에 최고 10% 올린 걸 감안하면 올해만 최고 20% 오르게 되는겁니다.

[안정훈/회사원 : 정당한 (인상) 기준이 확실히 고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인상률로 인상 폭을 봤을 때 상당히 크거든요.]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자금 운용 수익이 줄었고, 보험금 지급이 늘어 보험료를 현실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운열/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무위) : 상품 설계라든지 마케팅 전략상의 실수로 인해서 생긴 손실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는데 보험사에 상당히 문제가 있지않나….]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부담이 낮아질 거란 정부 예측과 달리, 보험료 자율화가 보헙사들의 손실을 가입자에게 전가시키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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