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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탈북자…김기덕이 그려낸 '개인의 희생'

<앵커>

주말에 영화 한 편 보시면 어떨까요, 유영수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그물' / 감독: 김기덕 · 주연: 류승범]

배가 그물에 걸리는 바람에 북한 어부 철우는 남쪽으로 떠내려옵니다.

원치 않은 '탈북자'로 남과 북 사이에 낀 일주일, 철우의 삶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로 변합니다.

[김기덕/'그물' 감독 : 어느 쪽이 더 나쁘고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국가 간에 서로 의심하는 사이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희생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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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 감독: 이재용 · 주연: 윤여정]

60대 소영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속칭 '박카스 할머니'입니다.

파격적인 소재와 묵직한 주제, 원로배우 윤여정 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재용 감독의 신작입니다.

[윤여정/'죽여주는 여자' 주연 배우 : (역할에) 정말로 힘들게 빠졌었어요. 그냥 나는 두 달을 찍으면 되지만 이 할머니 역할을, 나한테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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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 16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고전 '햄릿'에서 등장인물의 성을 바꾸고 배경을 현대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친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품고 살아온 젊은 여교수 '함익'입니다.

복수의 이야기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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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 / 내년 2월 26일까지 / 삼성미술관 리움]

덴마크 출신의 현대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개인전입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려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199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22점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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