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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약 임상시험 환자 사망…피부 괴사

<앵커>

한미약품이 개발해 해외에 기술을 수출까지 한 폐암 치료 신약이,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상 시험을 하던 도중 투약자 2명이 숨진 건데, 이 기술을 사 간 독일 제약사는 신약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독일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 신약 올리타 정입니다.

전 세계에서 말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하던 도중 투약자 731명 중 국내 환자 3명에게서 심각한 피부 이상 반응이 발생했습니다.

식약처는 2명이 숨지고 1명은 입원 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피부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약물 투여 후 4일에서 30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식약처는 신규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말고 이미 사용 중인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하도록 의료진에게 권고했습니다.

8천5백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 신약 기술을 도입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임상시험의 재평가와 신약 경쟁력 등을 고려해 개발을 포기하고 권리를 반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아침에 급등세를 보이다 악재성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18% 넘게 미끄러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계에서는 신약의 상업화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성공 확률도 낮다며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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