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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배고파서 연필심 먹었다던 中 소년…알고 보니

[뉴스pick] 배고파서 연필심 먹었다던 中 소년…알고 보니
현지 시간으로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연필심을 먹고 배가 부풀어 오른 중국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헤이룽장 성 다칭 시에 사는 10살 초등학생 리우 신지 군.

지난 23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한 리우 군은 복통을 호소하다가 검은색 이물질을 토해냈고 가족들은 리우 군을 데리고 다급히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리우 군의 배는 이미 잔뜩 부풀어 올라 있었고,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무언가 검은 물체를 뱉어내자 가족들은 새까만 오레오 과자를 먹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무얼 먹었는지 제대로 말도 못하는 리우, 결국 3시간에 걸친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리우 군의 배 속에 들어있던 것은 다름 아닌, '연필심'이었습니다.

리우 군의 배 속에는 왜 연필심이 들어있던 걸까요?
연필심을 왜 먹었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던 리우 군은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가 고파 먹었다고 하기에는 뭔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가족들이 계속 추궁하자 리우 군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2살 많은 여학생 선배들이 연필심을 삼키지 않으면 때리겠다며 위협했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선배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리우 군이 납 중독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다행히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연필의 흑연은 탄소의 부드러운 형태로 무독성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리우 군은 여전히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이며 연필심을 삼킨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리우 군의 부모는 해당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huanqi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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