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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딸 생일 함께 하려고"…201km 걸어 탈옥한 아버지

[뉴스pick] "딸 생일 함께 하려고"…201km 걸어 탈옥한 아버지
딸의 생일을 함께 보내주려고 탈옥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영국 일간 더선이 러시아의 한 탈옥범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년, 마약 운반 범으로 체포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서남쪽의 톰스크 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37살 바실리 베치 씨. 

그는 교도소에서 야채 손질 작업시간에 교대근무를 하던 중 탈옥에 성공했습니다. 

교도소를 탈출해 시베리아 숲을 건너, 일대에 깔린 무장 경비원들을 따돌리고 가족들이 있는 집까지 간 것입니다.

그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 먼 거리를 걸어 탈옥한 이유는 딸 아이의 생일 날 딸과 함께 있기 위해서였습니다.

탈옥범 바실리 씨는 탈옥 5일 만에 그의 아내 유니마노바 나데 씨와 8살 딸 안나가 살고있는 시베리아 톰스크 주의 한 마을에서 붙잡혔습니다. 

그가 붙잡힌 마을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알려진 '오비 강'근처에 있었는데요, 감히 탈옥을 꿈꾸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그는 이곳까지 오기 위해 무려 201km를 걸었던 겁니다. 

딸의 생일은 축하해줬지만 그에게는 4년이라는 형량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교도소 측은 바실리 씨가 어떻게 탈출했는지, 공범은 없었는지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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