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닝 스브스] 재테크 기초 '통장 쪼개기'…부자되기 첫 걸음

재테크의 기초라고 불리는 '통장 쪼개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사용했던 주거래 통장보다 금리는 높고 수수료는 적은 은행이 있다면 바로 갈아타야겠죠.

계좌 이동제 시행 전에는 불편한 게 많았습니다. 통장을 바꾸려면 하나하나 전화해서 자동이체를 새로운 통장으로 옮겨야 했는데 시행 후엔 새 통장을 만들면 공과금이나 통신사 요금의 자동이체 변경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좌 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은행 간에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타 은행 송금 시에 ATM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최대 2.8%까지 금리가 높은 곳도 있습니다.

또 '타 은행 무료 자동이체 서비스'로 재테크 방법 중의 하나인 통장 쪼개기가 가능합니다. 이는 주거래 통장 외에 소비, 저축, 비상금 통장을 이용해서 체크카드 혜택 좋은 곳과 이자 높은 통장, 또 비상금 통장에 쓸 돈을 나눠서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겁니다.

이렇게 나눠서 자동이체를 걸어 두면 체계적으로 재테크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부자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갈아타기 좋은 통장이 어떤 게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어떨까요?

▶ "저 버리실 거 아니죠?"…부자 되기 첫걸음

---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생했던 날, 한 가스보일러회사 콜센터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보일러가 멈췄다는 전화였는데, 무려 3천5백 건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건 사람들은 모두 경주와 대구 같은 피해지역의 주민이었습니다. 가스보일러가 갑자기 멈춘 건 지진 발생 시 가스 유출을 막기 위한 자동 잠금장치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에선 대지진 이후 가스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아주 컸는데, 이 보일러 회사는 언제 올지 모르는 재앙에 미리 대비를 해둔 겁니다.

지진 감지기와 가스누출 탐지기를 부착하면 제조원가가 최대 5%까지 올라가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20년 전부터 지진 대비를 해왔던 이 보일러 회사의 철학이 널리 알려지면서 답답하게 대응했던 국민안전처에 이 보일러 한 대 달아줘야겠다는 비난이 섞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안전처와 비교된 사이트, 배우 지진희 씨의 팬 게시판에 지진과 관련된 글이 1분 안에 20개 이상 올라오면 메신저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지진희 앱'도 국민안전처보다는 훨씬 빨랐습니다.

국민 불안처리는 비판 속에 정부는 지진 속보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안전처가 보일러 회사만 못하다는 말은 더 이상 들어선 안 되겠습니다.

▶ 국민안전처에 보일러 좀 놔드려야겠어요

---

기분이 좋아지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단돈 5백 원의 행복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퍼지고 있는 만성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사람 멀미증', '자존심 바닥 증후군', 또 '경쟁 과다증'까지 말만 들어도 한숨이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20대 청년들이 앓고 있는 병입니다.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된 원인이었는데 우울증으로 병원에 간 20대 환자 수가 지난해 5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아픈 청년들의 병을 고쳐주겠다는 '마음 약방'이란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유행성 스마트폰 중독'도 있고요, '월요병 말기'도 있고, 여러 가지 병명들이 가득했는데 모두 설문조사를 토대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5백 원을 넣고 해당 증상의 버튼만 누르면 처방전 키트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인생 낙오 증후군을 선택하면 작은 거울과 함께 힐링이 되는 산책길 지도와 이럴 때 보면 좋을 그림 또는 영화 처방전이 나옵니다.

또 세상만사 허무해요 하는 '의욕 상실증'을 선택하면 달콤한 엿 한 개와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지도가 나옵니다.

하루에 1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자판기를 사용해서 처방전이 품절 되는 날도 많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 속에 10개월 만에 2호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또 이 자판기는 청년 세대의 고단함을 다른 세대가 이해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은 요즘 청년들에게 무슨 병들이 있나 한참을 보시다가 '인생 낙오 증후군'의 처방전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자판기 수익금은 서울 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입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걷다가도 이 자판기를 만나게 되면 그래도 한 번은 웃고 또 주변을 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몸보다 마음이 아픈 청년들…500원짜리 병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