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자살 방지 캠페인 벌인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뉴스pick] 자살 방지 캠페인 벌인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자살방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삶의 소중함을 강조했던 한 남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살한 한 남자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에 살았던 올해 스물세 살의 리스 레베츠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 방지를 예방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45세 이하 사람들의 죽음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자살'이다. 2014년, 4,623명이 그들의 삶을 스스로 끝냈다. 지금도 매일 12명, 2시간 마다 한 명이 자살을 한다.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리스는 미소짓는 얼굴에, 손으로는 오케이 표시를 하는 등 밝아 보입니다. 

하지만 몇 주 후,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리스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부모가 리스의 집에 도착했을 때,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던 리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평소에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를 찾았다고 합니다.

리스의 숙모인 스테이시는 그의 가족들이 지금 헤어나올 수 없는 슬픔에 빠져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그의 비극적인 죽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서, 적어도 다른 누군가의 고통이라도 덜 수 있길 희망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스테이시는 인터뷰를 통해 '리스는 늘 우리 인생은 짐이 아니라 자기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리스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왜 리스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지 각자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어서 이 악몽에서 어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만약 리스를 이해하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했거나, 한순간이라도 그의 곁에 있었다면, 리스가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누군가와 떨어져 있을 때, 혹은 당신이 어둠 속에 혼자 있다고 느낄 때, 꼭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중요한 사람이고, 사랑받고 있으며, 누군가에게 아주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삶을 소중히 여기자고 외치던 한 남자의 죽음이,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 사진출처 = 페이스북 Reece C. Rebetzke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