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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결혼식 당일 망가진 웨딩드레스…뚝딱 고쳐준 난민의 정체

[뉴스pick] 결혼식 당일 망가진 웨딩드레스…뚝딱 고쳐준 난민의 정체
결혼식을 앞두고 난처한 상황에 놓인 한 커플을 도와준 시리아 난민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캐나다 CTV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있었던 이 훈훈한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결혼식 당일, 신부 조 씨는 본식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입다 지퍼가 고장 나버렸습니다.

지퍼가 닫히지 않으면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없고, 결혼식 전체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결혼식장에는 반짇고리 하나 없었고, 드레스를 고칠 줄 아는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급히 결혼식장 옆의 한 가정집으로 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엔 캐나다에 온 지 고작 4일 밖에 되지 않은 시리아 알레포 출신 난민, 이브라힘 두두 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망가진 웨딩드레스를 고쳐주는 시리아 난민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방법이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기적처럼 그의 손에서 드레스가 뚝딱 고쳐졌습니다. 

알고보니 이브라힘 두두 씨는 28년 경력의 장인 재단사였던 겁니다. 
시리아 난민 이브라힘 두두 캐나다 CTV 방송화면
망명할 때 사용하던 재단 도구들을 모두 챙겨왔던 두두 씨는 CTV와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나는 나와 내 가족을 거둬 준 캐나다인들을 진심으로 아낀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이 따뜻한 소식에 많은 사람이 환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Lindsay Coulter Photography, CTV New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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