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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정현 대표 요청 거부…국감 파행 장기화

<앵커>

단식 농성 중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국정감사에 일단 복귀하자고 주장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단식에 함께 참여하겠다면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국회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가 국정감사 참여를 요청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감 불참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표결까지 벌인 결과 '국감 보이콧' 의견이 9:1로 우세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이정현 대표가 타이밍 잘못 잡은 거예요. 타이밍은 오늘이 아니에요.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에 동참하겠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릴레이 단식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야 투쟁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결의 대회에서 조건없는 국감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 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

정진석 원내대표와는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의 국감 참여 발언 직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던 야당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였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현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 동료 국회의원들과 국민들의 실망이 말이 아닙니다.]

정세균 의장은 지금까지 직무수행에서 헌법이나 국회법을 어긴 적이 없다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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