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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태평양 상공서 회항…공포의 3시간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되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3시간 동안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 오늘(28일) 새벽 4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승객 358명을 태운 아시아나 여객기가 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륙 3시간 뒤,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던 여객기에서 갑자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기내 결함이 발견돼 로스앤젤레스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탑승객 : 다시 3시간 반을 돌아간다는 그런 안내에 당황스러웠고 나이 드신 분은 좀 놀라셔서 걱정 많이 하셨고 자세한 내용은 (비행기에서) 말을 안 해줘서….]

기수를 돌린 항공기는 불안에 떠는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2천 km를 날아 LA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비행 도중 화물칸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표시등이 떠 안전 차원에서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칸 점검 결과 센서 오작동으로 확인돼 내일(29일) 아침 7시 반에 해당 항공기는 다시 출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그때까지 밤새 공항에서 노숙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탑승객 : 뭐예요, 호텔도 안 되고 7시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가방 주세요!]

화물칸에 대한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해 수화물은 별도 항공편으로 뒤늦게 돌아올 예정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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