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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 '무고장 6천일'…세계 신기록

<앵커>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가 무고장 6천일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최장 기록인데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발전설비라는 점에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카운트 다운을 외치자 화면에 6천일 무고장 숫자가 뜹니다.

1998년 말 보령 화력 3호기가 가동된 뒤 17년 10개월간 단 1차례의 고장도 발생하지 않은 겁니다.

일본 등 해외 선진 발전설비들도 대다수 1년 내 수리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설비와 운영을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실현해 한국의 발전 기술력도 증명했습니다.

[정창길/중부발전 사장 : 순수 우리 국내기술로 달성한 엄청난 업적으로 전 세계 발전기술을 우리나라가 선도한다는 의미로 이제 우리 발전 설비가 세게 곳곳에 보급되는 쾌거를 이뤄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계 3대 기록기관인 월드 레코드에선 세계 최장시간 무고장 발전기로 공표했는데, 같은 기술로 제작한 6·7호기도 무고장 1천500일을 돌파하며 뒤를 잇고 있습니다.

중부발전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오염물질을 86%가량 줄이는 설비 투자에도 들어갔습니다.

[이덕섭/중부발전 발전처장 : 최근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커서 회사에서는 정부 환경 배출기준보다는 훨씬 강화된 배출기준으로 설비를 보강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노후된 화력발전시설은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사업도 서둘러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무고장 6천일 달성으로 앞선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인 중부발전은 이제 시대적 요청에 따라 크린에너지 생산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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