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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또 눈물…"추가 사재 출연은 어려워"



최은영 전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 사태에 사죄한다면서 또 눈물을 흘렸지만 추가 사재 출연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회장은 오늘(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바닥에 엎드리기도 하고 오열하며 한진해운 사태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추가 사재 출연 의사를 묻자 "개인적으로 상속세 대출금을 갚기 위한 주식 담보가 돼 있고 더 출연하면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있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최 전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일가 재산이 1천8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맞느냐고 묻자 1천억원 정도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개인 재산 중 3분의 1을 출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이 바다위 선박에 있는 한진해운 선원들이 SOS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이며 느낌을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침착하게 답변하던 최 전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어떤 최고경영자도 본인 회사를 망하게 하려고 행동하진 않는다"며 위로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운업에 아예 무지한 상태는 아니었고 각 파트마다 30년간 업무를 해 온 임원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무능해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에 죄송스럽다"고 최 전회장은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해운업이 무너지고 있다"며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들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의원들이 추궁이 이어지자 최 전회장은 "저는 2014년 이전까지 일에 대해 책임을 졌고 2014년부터 법정관리 전까지의 상황은 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또 진심이 담긴 사죄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바닥에 큰절하듯이 잠시 엎드려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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