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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홀로 사는 여성 침실서 발견된 유골…새롭게 드러난 진실

[뉴스pick] 홀로 사는 여성 침실서 발견된 유골…새롭게 드러난 진실
평화롭던 미국 뉴욕의 한 주택가가 공포영화 같은 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뉴욕 브룩클린에 위치하고 있는 한 주택에서 생긴 섬찟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이 집에서 홀로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여성, 리타 울펀스 씨는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울펀슨 씨의 올케 조세트 씨가 이 집을 찾았습니다. 

지난 1987년, 울펀슨 씨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친오빠 부흐맨 씨 부부가 주말마다 이곳을 찾아오며 지내긴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왕래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집을 찾은 조세트 씨는 2층 침실의 매트리스 뒷편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골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유골은 전혀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청바지와 셔츠, 양말까지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놀란 조세트 씨는 마음을 다잡으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들이 방안을 가득 채웠고 거미줄이 가득한 다른 방에서는 부패한 음식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과연 이 유골은 누굴까? 경찰은 울펀슨 씨에게 물었지만 그녀는 횡설수설했습니다. 

경찰은 그녀의 가족 이력 조사와 주변 탐문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마이클과 루이스라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조사 결과 마이클이라는 아들은 지난 2003년, 38살의 나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건 루이스였습니다. 

주변 이웃들은 분명히 루이스라는 아이를 봤고 20년 전 쯤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루이스는 어디에 있을까? 경찰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그녀의 답은 이상했습니다. 아들이 이사를 갔다는 겁니다. 

몇 차례의 질문을 이어갔지만 그녀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지 능력도 정상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유골의 신원이 울펀슨 씨의 아들인 루이스 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유골의 상태를 볼 때, 자연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울펀슨 씨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집에 유골이 있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 이곳을 찾으며 울펀슨 씨를 돌봤다던 그녀의 오빠 부부는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요. 

이번 사건을 두고 그녀의 친오빠 부흐맨 씨 부부는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언론이 울펀슨 씨의 집을 찾았지만 이미 집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단지 울펀슨 씨는 친오빠 부부에 의해 어느 양로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만 전해졌습니다. 

울펀슨 씨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요? 어떻게 20년 넘게 숨진 아들과 한 집에서 살고 있게 된 걸까요? 오빠 부부는 왜 이제야 이 유골을 발견하게 된 걸까요?

아직도 많은 미스터리를 남았지만, 경찰은 곧 '자연사'로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 출처 = Michael Dalton, Edmund J Coppa via ny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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