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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취급당한 김재수…사퇴 요구 거부

국감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어제(25일) 대통령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거부한 데 이어서, 김 장관 본인도 오늘 국감에서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감장에 나오긴 했지만, 야권으로부터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위원 9명만 참여한 농식품부 국정감사장에 김재수 장관이 비장한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 성실히 국정감사에 응하겠습니다.]

증인 선서까지 마쳤지만 김 장관에게 답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야당 간사들이 이준원 차관을 답변자로 지정하면서, 침묵을 지켜야 했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관께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장관 입을 막은 야당 위원들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의 사태를 스스로 초래한 만큼 장관직에서 자진사퇴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오후 들어 말할 기회를 얻은 김 장관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한정/더민주 의원 : 국민에게 의혹을 가지고 있는 장관이 대한민국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
까?]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 국무위원으로서 성실하게 농촌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국감에선 김 장관이 농수산유통공사 사장 재직 당시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580만 원 상당의 기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유통공사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교회뿐 아니라 여러 종교단체에 기부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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