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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비행 중 '번쩍'…에어쇼서 경비행기 추락

<앵커>

충남 태안에서는 에어쇼 도중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TJB 채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공에 S자를 그리며 역동적인 모습으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40m 높이까지 치솟은 아찔한 순간.

번쩍하며 연기를 뿜더니 360도 회전을 하고는 무서운 속도로 추락합니다.

손쓸 새도 없이 비행기가 바닥에 고꾸라집니다.

코앞에서 참사를 목격한 사람들은 충격으로 온몸이 굳었습니다.

[관람객 : 사고났어! 죽었다, 큰일났다! (아이들 붙잡으세요.)]

오늘(24일) 오전 11시 반쯤 태안 한서대 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에서 벌어진 이 사고로, 조종사 49살 안 모 씨가 숨졌습니다.

관람객 5백여 명이 모였지만 추락 지점과 멀리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서대 학생/목격자 : 심장이 너무 뛴다고 막 응급차 불러달라고 했던 사람도 있고요. 저도 학교에서 비행하거든요. 저도 저렇게 사고 나는 걸 직접 본 건 처음이라….]

사고 경비행기는 곡예비행에 자주 쓰이는 S2B 기종으로, 국토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비행기 잔해 등을 분석한 뒤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국토부) 조사를 통해서 만약 기계 불량이다, 정비 불량 같은 게 나온다면 저희 쪽에서 수사하 는 거죠.]

이번 곡예비행은 관할 항공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은석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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