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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섞인 니켈…"'중금속 정수기' 전량 회수"

<앵커>

코웨이 얼음 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됐다는 SBS 보도 이후 정부가 조사를 벌였는데, 22개 제품에서 니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 정수기 전량을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 8 뉴스/지난 7월 3일 : 증발기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금속물질 가운데, '니켈'이 포함돼 있습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니켈'이 떨어져 나온단 SBS 보도 이후, 정부는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두 달간 제품 결함조사를 벌였습니다.

100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니켈 도금이 떨어져 물에 섞여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정수기는 얼음을 만드는 증발기와 얼음을 녹이는 히터가 맞닿아 있는데, 이 접촉면이 부식되면서 니켈 도금이 벗겨진단 겁니다.

[주영준/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증발기와 히터 간 급격한 온도변화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니켈 도금층의 열응력(온도 차에 따른 외부자극)에 의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나면 부식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검출된 니켈은 최고 리터당 0.386mg으로 섭취 기간이 2년 미만일 때는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박창욱/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니켈을 흡수하게 되면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이 경우 전신적으로 (염증이) 퍼지는 2차 발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웨이는 해당 정수기를 96% 수거했고 보상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준 상무/코웨이 커뮤니케이션실장 :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9월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제품 전량 회수 명령과 함께 사용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현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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