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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유입 경로 밝혀졌다…"바닷물 오염"

<앵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바닷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긴 이번 추석 연휴에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보건당국이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뜬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대계항은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얼린 삼치회를 먹은 교회와 가까운 곳입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균과 거제도에서 발생한 환자 3명의 콜레라균은 유전자 지문이 97.8% 동일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첫 콜레라 환자가 나온 뒤 미궁에 빠졌던 콜레라 유입 경로가 사실상 바다로 확인된 겁니다.

[홍사현/연구사, 질병관리본부 수인성 질환과 : 유전자 지문 분석결과 95% 이상이면 같은 균으로 추정합니다. 따라서 97.8%의 상동성은 역학적으로 같은 균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계항을 제외한 바다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낚시를 비롯한 어업은 평소대로 허용됩니다.

[윤상선/교수,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과 : 콜레라균은 사람이 유일한 감염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류도 콜레라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콜레라 예방을 위해 음식물은 가급적 익혀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물 조리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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