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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닷물서 콜레라균 검출…추가 환자 가능성

<앵커>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거제도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가 나와봐야 확인되겠지만 콜레라균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뜬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안에서 채취한 수면으로부터 50센티미터 깊이 바닷물에서 균이 나온 겁니다.

대계항은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냉동했던 삼치회를 먹은 교회와 가까운 곳으로, 콜레라 환자 발생 후 세 차례 해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세 번째 검사에서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미궁에 빠졌던 콜레라 유입 경로가 사실상 바다로 확인됐습니다.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바다가 굉장히 강력히 의심된다는 의미이고, (콜레라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더라도 바다에서 콜레라가 나왔다는 것은 제3, 제4의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대계항을 비롯한 전국에서 662차례 콜레라 검사를 했지만 단 한 번 검출됐기 때문에, 바다 전체가 오염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계항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이 거제도와 관련 있는 환자 세 명에게서 나온 콜레라균과 같은 것인지 여부는 현재 검사 중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음식을 익혀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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