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질랜드 대형목장서 젖소 500여 마리 증발…"장기간 절도"

뉴질랜드 대형목장서 젖소 500여 마리 증발…"장기간 절도"
뉴질랜드의 한 대형 목장에서 젖소 500여 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젖소 1마리는 시세가 2천 뉴질랜드달러(약 160만 원) 정도로 도난당한 젖소를 액수로 따지면 100만 뉴질랜드달러에 달합니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 남섬 애시버턴에 있는 와이오토 목장에서 젖소 500여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젖소가 없어진 사실을 지난주 확인한 목장 관리인은 그 이전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장 관리인 페니 손더스는 목장에 있던 젖소 1천300마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없어진 것을 지난주 발견했다며 "하지만 사건은 그 이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목장 관리 지침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젖소 500마리면 우유를 연간 20만kg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대형 트럭을 사용했다면 하나에 젖소 50마리까지 실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 10대분은 되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손더스는 도둑들이 젖소를 한꺼번에 훔쳐가기보다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가져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500여 마리가 흩어져 있는 곳에서 한 번에 40~50마리를 가져가는 것은 눈으로 보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캔터베리 경찰은 지난 25일 젖소 도난신고가 처음 들어왔다며 현재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