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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에도 끝내 꺼내지 않은 총…쏟아진 칭찬

<앵커>

툭하면 총부터 꺼내 드는 미국 경찰의 총기 과용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플로리다 경찰은 위협을 가하는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끝까지 총을 쓰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는 승용차를 경찰이 추격합니다.

술에 취해 시속 160km 속도로 지그재그 난폭 운전하며 도주하다가 갑자기 차를 세운 용의자.

경찰차에 다가오면서 총을 꺼내는 시늉을 하며 위협하더니 체포에 나선 경찰과 심한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경찰 테이저 총에 맞고서도 저항을 멈추지 않습니다.

[데릴 로어/경찰 : 그 남성은 손을 꺼내 들어 마치 총을 쏘는 것처럼 했죠. 몸싸움까지 하는 이런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총을 꺼내지 않는 등 극도의 절제력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찰은 끝까지 총을 꺼내 들지 않았고 용의자를 체포하고는 웃음까지 지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하는 장면입니다.

총을 7발이나 발사해 사살합니다.

[대니얼 플로레스/시민 : 용의자와 그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었다면 테이저 총을 써야죠. 바로 사살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총부터 쏘는 미국 경찰.

때문에, 거친 몸싸움 속에서도 끝까지 총을 뽑지 않은 플로리다주 경찰에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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