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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개 토네이도 한꺼번에…집 집어삼킨 바람

<앵커>

강한 바람과 빗줄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북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열 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몰아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3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가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며 위력을 더해 갑니다.

[조지 페냐/피해주민 : 지붕이 찢겨 나갔어요.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어요. 고통 없이 죽기만을 바랄 뿐이었죠.]

빗줄기를 동반하며 세차게 몰아치는 토네이도에 건물이 힘없이 무너져버립니다.

[브랜든/주민 : 화장실에 20명 정도가 숨어 있다가 급히 피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요.]

12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덮친 미국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는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앤젤라/피해주민 : 아이들을 데리고 옷장 속으로 급히 피했죠. 그 속에 계속 숨어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은 시속 270킬로미터에 육박했습니다.

10여 명이 다쳤고 220명이 집을 잃어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또, 3만 2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캐틀린/피해주민 : 토네이도가 창문을 뜯어 날렸어요.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을 중단하고 최대 피해 지역인 코코모 시 등을 방문해 피해 복구를 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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