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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갑자기 '푹'…사람까지 삼킨 싱크홀

<앵커>

중국에서 지름이 무려 10m나 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길 가던 주민 2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는데, 이뿐 아니라 최근 중국에서는 싱크홀 사고가 빈발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파가 오가던 시내 중심가의 인도 바닥이 갑자기 아래로 푹 꺼집니다.

놀란 행인들이 혼비백산,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순식간에 지름 10m, 깊이 3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목격자 : 엄청난 굉음과 뭔가 움직임이 있고 나서 연기가 올라오자 사람들이 달아났어요.]

미처 피하지 못한 행인 두 명이 그대로 구멍 속에 빠졌지만,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목격자 : 남자 하나 여자 하나, 두 사람과 오토바이가 물속에 빠져 있는 걸 봤습니다. 사람들이 한 명씩 손을 잡아 구해 올렸습니다.]

란저우시 당국은 이 일대 통행을 금지하고,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 란저우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두 달 새 란저우에서만 크고 작은 싱크홀 사고가 6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장시성에선 깊이 3m의 대형 싱크홀이 차량 넉 대와 가로수를 집어삼켰고, 앞서 구이저우성에서는 버스가 통째로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잇단 싱크홀 사고에 대해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중국식 대충대충 건설 문화가 빚어낸 인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비디오머그] 中 도심 한복판 거대 싱크홀…발생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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