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판문점 구역 지뢰 매설…北주민 3명 귀순

<앵커>

북한이 판문점 구역 안에 대인지뢰 여러 발을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연히 정전협정 위반이기도 하지만, 더 궁금한 건 북한이 갑자기 왜 이런 일을 벌였는가 하는 겁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입니다.

1976년 미루나무 도끼 사건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이 다리의 북쪽 지역에 대인 지뢰 여러 발을 매설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판문점 구역 내에 지뢰를 매설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다른 비무장지대에 지뢰 수천 발을 추가 매설한 것과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의 정찰을 제한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동요할 수 있는 북한군의 탈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열수/성신여대 국제정치학 전공 교수 : (확성기 통해서) 한류와 관계되는 우리 아이돌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고 하는 것들 듣고 하면, 이런 것들이 (북한군에게) 직접적으로 영향 안 미치겠어요?]

유엔군 사령부는 비무장지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군의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지역에 대한 관광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주민 단속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22일) 오전 인천 해상에서는 북한 주민 3명이 어선을 타고 내려와 우리 해경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