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전략 폭격기' 첫 동시 투입…北·中 겨냥

<앵커>

오늘(22일)부터 한미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때맞춰 미군은 괌 공군기지에 배치된 3대 전략 폭격기를 동시 투입하는 작전을 벌였습니다. B-52와 B-1B, 그리고 B-2까지 핵으로 무장한 전략 폭격기 군단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나는 요새'란 별명을 가진 미군의 전략 폭격기 B-52입니다.

배치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핵무기 등 폭탄 31톤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주력 전략 폭격기입니다.

1985년 배치된 '죽음의 백조' B-1B는 기존의 B-52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초음속 전략 폭격기입니다.

핵 무장 능력과 속도는 미군의 3대 전략 폭격기 중 최강을 자랑합니다.

'검은 가오리' B-2는 핵무장을 갖춘 스텔스 전략 폭격기입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데다 한 번 뜨면 1만 킬로미터를 갈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대당 가격이 2조 원이 넘습니다.

최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일제히 배치된 3대 전략 폭격기는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미 국방부는 그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홍현익/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한반도와 남중국해에 전반적으로 미국의 군사적인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훈련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3대 전략 폭격기는 괌에서 한반도까지 3,200km 구간을 2~3시간 만에 날아올 수 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의 무력 수단인 셈입니다.

미군 전략 폭격기 군단의 동시 작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우방국들에게 확실하게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