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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더니…'바이러스 수막염' 주의

<앵커>

뇌와 척수를 둘러싼 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수막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10살 미만 아동 환자가 많은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러스 수막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열과 두통, 구토 증세가 동반될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정미/보호자 : 갑자기 심한 구토를 했고, 그다음에 머리 아프고 눈이 그렇게 아프다고. 장염 증세랑도 너무 비슷하고요. 감기, 냉방병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1년에 평균 1만 5천 명 정도가 이 병에 걸리는데,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환자의 60% 가까이가 10세 미만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분비물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되는데,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유미영/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수영장이라든지 화장실이라든지 기저귀를 갈 때엔 더더욱 조심하고 손을 잘 닦는 게 좋습니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세균성 수막염과 달리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공용 물품이나 실내를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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