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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안 차렸다' 타박…아내 향해 차량 돌진

<앵커>

40대 중국 동포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이 모는 차량을 들이받고 마구잡이로 폭력을 휘둘러 살해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것이었습니다.

TJB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갓길에 세워진 경차를 향해 SUV 차량이 한 차례 세게 들이받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후진하더니 더 강하게 들이받았고 경차는 표지판이 휘어지도록 충격을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이번에는 밖으로 나와 경차의 문을 열더니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피해차량은 앞뒤 좌석 모두 문짝이 찌그러져 열리지도 못하고 유리는 깨졌습니다.

중국 동포 47살 정 모 씨가 사실혼 관계의 여성 49살 이 모 씨와 말다툼을 한 뒤 이씨가 타고 있는 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정 씨는 맞벌이를 하는 부인이 전날 밤 저녁을 차리지 않았다며 자신을 나무라자 격분해 집을 나간 뒤 다시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정 모 씨/중국동포 : 내가 그 당시에 홧김에 놀래주려고 그랬습니다. 화도 나고 날씨도 뜨거워서 그렇게 됐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사건 뒤 자신의 차량에 부인을 강제로 태워 20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산경찰서는 정 씨에 대해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화면제공 : 서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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