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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건없이 돈 뿌린다"…저소득층에 '현금 살포'

<앵커>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돈 보따리를 풀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에게 조건 없이 돈을 살포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를 포함해, 통 크게 우리 돈 300조 원을 푸는 경기 진작방안을 내놨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일본은행이 단행한 추가 금융 완화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 매입규모를 2배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6개월 만에 경기 부양책을 또 들고나온 겁니다.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마이너스 금리나 양적 완화의 한계가 왔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주 28조엔, 우리 돈 300조 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발표합니다.

일본 1년 예산의 30% 가까운 돈 풀기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경제대책은) 종합적이고 대담한 내용으로, 디플레이션 탈출과 확실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국회를 거쳐 9월 최종 확정되는데, 시속 600km의 리니어 신칸센 조기 착공, 구마모토 복구 사업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조건 없이 정부가 국민에게 돈을 뿌리는, 일본판 '헬리콥터 머니' 지원도 제한적인 방식으로나마 포함돼 있습니다.

저소득층 2천2백만 명에게 1인당 1만5천엔, 16만 원을 일괄 지급하는 안입니다.

물론 일차 목적은 내수 떠받치기입니다.

동시에 엔화가치를 끌어내려 수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아베 정권 승부수입니다.

그러나 재정적자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또 28조엔 경제대책의 절반 이상이 민간사업을 슬쩍 끼워 넣은 것입니다.

숫자 부풀리기라는 비판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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