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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타고 흘러 온 '수상한 봉지'…北 전단 유포

<앵커>

오늘(27일)은 한국전쟁이 끝난 정전협정 체결일입니다. 북한은 미국에게 이긴 날이라며 전승절이라 부르는데, 오늘 한강에서 이 전승절을 선전하는 북한 전단이 발견됐습니다. 하늘이 아니라 물길을 이용한 전단 유포는 처음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조그만 비닐봉지들 안에 북한 선전물이 들어 있습니다.

화성 10호, 즉 무수단 미사일이 태평양의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거나,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싸워 이겼다는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을 선전하는 내용입니다.

군 당국은 이같은 북한 전단들이 지난 22일 오전 김포 인근 한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에 바람 방향이 안 맞아 기구로 전단을 살포하기 어려워지자, 강물에 흘려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군은 전단 봉지 안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는 만큼, 발견 즉시 경찰이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전협정 63주년을 맞은 오늘 북한은 최근 정세가 대단히 엄혹하다며 언제든 전쟁에 돌입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식/북한 인민무력상 : 일단 유사시에 전체 인민이 조국수호의 결사 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 수 있게 전민 항쟁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한국전쟁을 미국에 승리한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은 김일성이 전쟁 승리를 이끌었다며, 김일성 찬양에 열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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