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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성공 비결 알아보니…"스펙보다 인맥"

<앵커>

취업 시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맥도 스펙이다. 취업 문이 워낙 좁다 보니, 취업 정보를 알려줄 인맥이 그만큼 중요한 건데요, 취업한 사람들과 미취업자를 비교해보니 이런 점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신입사원은 친구가 아니었으면 취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신입사원/친구 소개로 입사 : 회사에 자리가 남았다고 해서 친구가 저를 소개해 줬어요, 회사 팀장님한테.]

그런데 친구에게 자리를 소개해줬다는 친구 역시 친척의 소개로 입사를 했습니다.

[친구 일자리 소개한 친구 : 저도 친척분 중에 (이 회사 다니시는 분이) 있으셔서 들어가게 됐어요, 소개로. 친척의 소개가 없었으면 지금도 일자리 구해보고 다니지 않았을까.]

취업 준비생들에겐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작은 정보라도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 자체가 경쟁력입니다.

[윤태민/대기업 신입사원 (3월 입사) : (취업 준비를 하면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것이 합격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 대기업 취직에 성공한 이 신입사원들은 정보를 어디서 얻었을까?

[정윤성/대기업 신입사원 (이달 초 입사) : 제 가족 중에 그룹사 같은 경우 비슷한 계열에 (근무하시는 분에게 취업 정보를 얻었어요.)]

[저는 친구나 선후배요.]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청년 9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취업 관련 정보를 선후배나 친척 등 지인에게 얻었다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반면, 미취업자들은 주로 인터넷 취업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카페나 사이트 같은 경우는 (취업 정보가) 너무 주관적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까 비효율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취업난이 심해질수록 인맥이 더욱 중요하다는 씁쓸한 현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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