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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성주민심 떠나갔네"…성주군민 달래려다 장례식 퍼포먼스 받은 與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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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경북 성주를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주 군민들로부터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받았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영 의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등 정부 여당 고위인사들은 오늘 오전,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간담회를 위해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성주 군민 500여 명은 오전 10시부터 군청 앞에 모여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아침부터 성주 군청 앞마당은 상복을 입고 영정과 병풍, 상여까지 준비한 군민들의 곡소리로 채워졌고 ‘근조 새누리’ 현수막까지 등장했습니다.

장례식 퍼포먼스를 피해 간담회에 참석하려던 새누리당 지도부는 군청 앞을 막아선 군민들에게 제지당했습니다. 군민들은 새누리당을 “개누리당!”이라고 부르며 “정정당당하면 정문으로 이동하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결국 경찰들의 호위를 받고 간신히 간담회에 참석한 정 원내대표는 “정부로서도 무조건 성주 군민들 희생 강요할 순 없을 것”이라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80여 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거센 항의와 질타는 계속되었고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도 군민들의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떠나버린 성주 민심 잡기에 뒤늦은 수습에 나선 새누리당 지도부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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