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로 물든 아프간…IS 자폭테러로 80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80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저지른 전형적인 자살 폭탄 테러였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사람들이 놀라 대피합니다.

경찰차는 줄행랑을 칩니다.

폭발 현장은 피로 물들었습니다.

거리엔 사상자들로 넘쳐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두 차례 자살 폭탄 공격이 이어져 80명이 숨지고 26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공격 직후 IS는 조직원 2명이 폭탄 벨트를 터트렸다며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수니파인 IS는 평화 시위를 벌이던 아프간 내 소수 시아파를 겨냥했습니다.

[사비라 잔/목격자 : 폭발음과 함께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어요.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었어요. 아무도 부상자를 도울 생각조차 못 했어요.]

지난해부터 아프간 동부에서 활동한 IS가 수도 카불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불에서 테러로 80명이 숨진 것도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악의 피해입니다.

아프간 내 IS 세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약화로 활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반면 아프간내 기존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순순히 아프간을 IS의 거점으로 내줄 리 없습니다.

아프간을 무대로 IS와 탈레반이 경쟁적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