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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도 "가스 냄새" 신고…원인 '오리무중'

<앵커>

그제(21일) 부산 해안을 따라 가스 냄새가 퍼져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죠. 아직 냄새의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는데, 오늘 울산에서도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그제 오후였습니다.

2시간 동안 시차를 두고 주로 해안 지역에서 2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소방관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신고지역을 살펴봤지만, 가스 냄새의 원인은 사흘째 오리무중입니다.

오늘도 부산 사상구에서는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수십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 폐기물에서 발생한 악취였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이상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경찰관 : 폐엔진오일이라든가 이런 걸 담아뒀는데 땅에 스며들어서 있다가 공사를 한다고 포크레인이 그 부분을 뜨니까 기화가 되면서 냄새가 심하게 난 것 같습니다.]

울산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오늘 오후에 22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가운데는 석유화학 공단과 멀지 않은 지역의 주민이 많았습니다.

[울산 남구청 공무원 : 석탄 타는 냄새, 타이어 타는 냄새, 매캐한 냄새, 역겨운 냄새, 하수구 악취 등 이런 복합적인 냄새가 난다는 신고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공단에서 가스가 누출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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