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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파문 확산… 내사 착수 검토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를 동원해서 장기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어젯(21일)밤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과 젊은 여성들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육성도 들립니다.

[지금 인천 갔다가 가게 가는 거니?]

뉴스타파는 여성들에게 봉투를 건네는 모습과 대화 내용을 근거로, 이 회장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한 번에 수백만 원을 지급하고 성매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으며 모두 7시간 분량이고, 촬영 장소는 이 회장의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고급빌라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간 한 여성과 다른 공모자가 몰래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했고, 이들은 이 영상을 빌미로 삼성 측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삼성그룹은 "물의가 빚어져 당혹스럽다"며,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은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영상을 확보한 뒤 내사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옷을 입고 있어서 확실히 성매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동영상을 받은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성매매 의혹과 그룹 차원의 지원 여부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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