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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지옥불' 사투, "이것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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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패딩점퍼를 입고 3-40kg짜리 쌀가마를 등에 메고, 뿌연 안경을 끼고 복싱을 하러 가는 느낌이에요."
- 노원소방서 김종훈 구조대장

찜통더위에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요즘에,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이 상황은 대체 뭘까요? 바로 소방관들의 여름철 이야기입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데, 20kg 이 넘는 방화복과 장비들을 짊어지고 출동하는 현장은 마치 지옥불과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속옷까지 다 젖습니다. 양말까지 다 젖고 나면 너무 더워서 손발이 저려요."
- 노원소방서 김종훈 구조대장

몸이 지치는 것도 힘든데 그들의 마음마저 더욱 힘들게 하는 게 있습니다. '쪽방촌' 저소득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곳은 대부분 낡은 골목길로 된 곳이어서 소방차가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를 메고 뛰어가다가 난간으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 노원소방서 김종훈 구조대장

소방차에서 내려 부랴부랴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달려가다 가끔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만

"취약계층이 있는 곳 주택은 허술해서 화재가 더 빨리 번집니다."
 - 노원소방서 안병철 소방관    

더 안타까운 건 쪽방촌 화재를 볼 때면 드는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라고 합니다.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 그 때마다 소화기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화재가 나고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5~10분 동안 소화기로 초기 대응을 잘하면 화재 피해도 크게 줄이고, 소방관들이 무거운 장비를 메고 뛰어들어갈 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 조금이라도 진압을 해둔다면 출동하고 나서도 훨씬 수월하게 진압할 수 있습니다."
- 노원소방서 이송만 주임

내년 2월까지 일반 주택 소유자도 의무적으로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화기 보급률은 고작 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재에 더 취약한 저소득층에게 소화기를 지원하는 건 한 여름 찜통 속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의 짐을 조금은 덜어주는 일이기도 할겁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정성은 소방관들의 복지와 저소득 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을 위해 쓰입니다. 이 캠페인은 SBS나도펀딩과 해피빈이 함께합니다.

* 후원방법:  나도펀딩(nadofunding.sbs.co.kr)
* 후원계좌:  환경재단
              외환은행 631-000326-207          
* 문       의 :  한국소방복지재단 (02-948-9119)

기획 권영인 / 구성 이은재 /펀딩 기획 이영재
(SBS 스브스뉴스) 

▶ SBS나도펀딩과 해피빈의 취약계층 소화기 지원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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