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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 함께" 용감한 아빠들의 육아 휴직

<앵커>

육아는 엄마만의 몫이란 인식이 바뀌면서,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는 게 아이 키우는 아빠들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성진 씨는 1년간 직장을 쉬면서 아이의 성장을 함께하는 값진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성진/KT 과장 : 낯가림도 많고 그랬는데 아빠랑 같이 지내고 하다 보니 낯가림 없이 친구들이랑 잘 놀고 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아빠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특히 올 상반기엔 52%나 급증했습니다.

올 상반기에 3천 353명의 남성이 육아휴직에 나서면서 전체 육아휴직에서 남성비중도 7.4%로 올라섰습니다.

그렇지만 남성 육아 휴직은 여전히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도남희/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 직장으로 돌아왔을 때 고과라든지, 자리가 보존되고 있게 될지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많이 늘었다고 해도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공무원이나 여건이 좋은 대기업 직원에 국한된 것 역시 엄연한 현실입니다.

전체 근로자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들에겐 육아휴직은 아직 요원한 꿈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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