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이폰 부수며 "中 사랑"…도 넘은 불매 시위

SBS 뉴스

작성 2016.07.21 10: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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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국에선 아이폰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KFC 매장 앞에서 불매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중국 청년들이 미국 애플사가 만든 아이폰을 부수고 있습니다.

'중국 사랑은 아이폰 부수는 데서 시작한다'는 자막을 띄운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다롄의 지하철에서는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매국노라는 욕설을 듣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데 나이키를 신고 있어.]

KFC 점포 앞에선 불매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미제 불매. 미제 불매.]

[당신들이 KFC를 사 먹은 돈이 나중에 폭탄으로 만들어져 중국으로 날아오는데도 사 먹을 거야?]

지난 17일 시작된 KFC 불매 시위는 11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중국에만 5천 개 이상의 지점을 가진 KFC는 중국에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KFC 불매운동 반대 시민 : 자신 있으면 총 들고 미국하고 싸울 것이지 왜 KFC에서 난리를 피우고 그래.]

불매운동 비판 영상을 올렸던 한 시민이 구타당하는 동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법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애국" 이 될 거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신화 통신도 남중국해 판결에 대해선 여러 경로로 중국 정부 입장을 밝혔다면서 불매운동은 '애국'을 표현하는 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