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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절반 외상 후 스트레스…자살 시도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의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 145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 장애를 호소한 유가족이 56%에 달하는 7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유가족의 비율도 42.6%에 달해 일반인 평균치에 비해 많게는 20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직장을 잃는 등 생활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유가족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참사가 있기 전에는 80%가 넘는 116명이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이들 가운데 75명이 참사 후 트라우마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조사를 맡은 아주대 산학협력단 조선미 교수는 "2차 트라우마를 막기 위해 유가족이 주체가 돼 진상규명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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