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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필수 재테크 수단 '펀드'…100억 원 미만이 61.3%


직장인의 필수 재테크 수단이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펀드입니다. 종류도 여러가지입니다. 안정성을 중시한 채권형 펀드와 수익률에 방점을 찍은 주식형 펀드, 그리고 둘을 적절하게 섞은 혼합형 펀드, 그리고 최근에는 파생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 중인 공모형 펀드만 3,660개, 설정액은 234조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펀드라고 다 같은 펀드는 아닙니다. 굴리는 돈, 즉 규모도 제각각입니다. 3,600개의 펀드 중 설정액이 '50억원 미만' 펀드는 1,814개, '50억원 이상~100억 원 미만'은 429개로, 규모100억 원 미만 펀드가 전체의 61.3%를 차지합니다. 펀드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절대 다수는 소규모 펀드인 겁니다. 반면, 설정액이 1조 원 이상인 펀드는 전체의 0.15%인 54개에 불과합니다. 소규모 펀드가 많은 우리나라 펀드는 펀드 숫자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시장 규모는 하위권입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 설정액이 100억 원 이상인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규모가 작은 펀드는 분산 투자를 하기가 어렵고, 운용사가 상대적으로 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또, 펀드를 가입할 때 수수료와 운용 보수 등을 꼼꼼하게 챙겨볼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나라 펀드의 운용 보수는 연평균 설정액의 2% 수준인데, 운용 보수는 펀드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매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장동호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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