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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 몰아 자기? '이 원칙' 꼭 지키세요

<앵커>

월요일, 피곤하신 분들 많으시죠, 한 주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주말에 수면 리듬이 깨진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주말에 적당히 밀린 잠을 보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몰아서 자는 것도 원칙이 있다는데요, 연속보도 꿀잠의 비결에서 남주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밤 근무를 마친 한샘 씨가 토요일 새벽 퇴근합니다.

밤 근무를 한 다음 날이나 쉬는 날에는 최대한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합니다.

[한 샘/27세, 교대 근무 : 쉬는 날에는 몰아서 10시간 넘게 자는 것 같아요. 억지로 누워서 잠자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자고 가야 조금 덜 피곤하고.]

30대 직장인 김기범 씨는 휴일에 평소보다 서너 시간씩 늦게 일어나 부족한 잠을 보충합니다.

그런데도 개운치가 않습니다.

[김기범/31세, 직장인 : 개운한 느낌은 없어요. 평일이나 주말이나 비슷비슷해요. 몰아 자도 또 피곤해지는 것 같고,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부족한 잠을 휴일에 몰아 자면 피로나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습니다.

주말에 잠을 몰아 잔 사람들의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했고 주말에 밀린 잠을 잔 초등학생의 비만 위험이 낮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2시간 넘게 더 많이 자거나 평일 일어나는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깨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 패턴이 깨져서 휴일 다음 날 수면을 방해할 수 있고,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은/세브란스병원 수면건강센터 교수 : 몰아 자는 습관이 불규칙한 수면을 유발하고 불충분한 수면이나 불규칙한 수면이 내 몸에서 면역체계에 영향을 줍니다.]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주말 꿀잠의 원칙은 가능한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2시간 이상 늦게 깨지 말라는 겁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설민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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