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게임칩 사면 여배우와"…中관광객에 성접대

<앵커>

일부 관광 모집인들이 제주 카지노에 중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성매매 알선까지 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큰돈을 쓰면 성접대를 받을 수 있다고 유혹했는데, 이런 사실이 중국 방송에까지 보도돼 나라 망신을 시켰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던 제주의 한 업소에 들이닥칩니다.

[경찰 :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카지노 전문 모집인 2명은 2013년 5월부터 2년 동안 중국인 손님을 모으기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포털사이트에 제주 카지노에서 최소 5천3백만 원 상당의 게임 칩을 구매하면 여배우나 모델과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광고해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를 보고 찾아온 중국인 2백여 명에게 2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관영 CCTV는 이런 실상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제주 카지노 업계 관계자 : (제주 카지노는) 에이전트 의존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에이전트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마케팅 전략을 세웠을 것입니다]

경찰은 제주의 카지노 2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카지노 업체가 성매매 알선에 관여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관련자들이 중국인들이 많이 연결돼 있었는데 참고인 진술 등을 확인하지 못해서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관광객 전문 모집인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업주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