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년 여성의 안면 홍조…심각한 질병 경고음

<앵커>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목 부위가 붉어지면서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입니다. 중년여성에게 안면홍조가 생겼다면 골다공증은 없는지, 뼈 건강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5년 전부터 얼굴의 붉은 기가 심해졌습니다.

강한 자외선이 원인이었습니다.

[얼굴 홍조 환자 : 선크림 같은 거 잘 안 바르고 관리를 제대로 못 했더니 핏줄이 터져 보이는 것처럼 보이고, 그게 거의 5, 6년 정도 지속해서….]

얼굴의 작은 혈관이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겨서 혈관이 넓어지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하기도 합니다.

국내 3개 종합병원에서 최근 3년 사이 이런 얼굴 홍조 환자가 46% 늘었습니다.

문제는 중년 여성의 안면홍조가 심각한 질병의 경고음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연구 결과 안면 홍조 증상이 있는 50세 이상 여성은 골밀도는 낮고 고관절 골절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뼈를 보호해주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얼굴 혈관도 느슨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과 안면 홍조가 함께 나타나는 겁니다.

[조소연/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 : 피부는 전신건강의 창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여성은 산부인과에 가서 골밀도나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같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술을 마신 후 얼굴이 잘 붉어지는 남성이 계속 술을 마시면 성인병의 전 단계인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집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