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安, 신중론에 후퇴…'기소 되면 당원권 정지'

<앵커>

국민의당은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대책 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관련자들을 즉각 출당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검찰이 기소하면 당원권을 정지하자는 당내 신중론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왕주현 사무 부총장 구속 소식에 국민의당은 아침 6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후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최고위원회의, 이어 의원총회를 또 열었습니다.

박선숙, 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징계 수위가 쟁점이었습니다.

현행 당헌, 당규에 따라 검찰이 기소하면 당원권을 정지하자는 주장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기소 전이라도 출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안철수 대표도 자신의 측근인 박 의원을 포함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괄 출당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극약 처방까지 제시됐지만, '기소 즉시 당원권 정지'로 결론 났습니다.

기소 전에 관련자들을 출당하면, 당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는 셈이란 논리가 먹힌 겁니다.

안 대표는 국민께 거듭 사과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당의 책임자이자 대표자로서 저는 뼈아픈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을 뜻을 밝혔지만, 당 수습이 먼저라는 만류에 물러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박선숙 의원을 기소할 경우, 안 대표 책임론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손승필) 

▶ 국민의당 왕주현 구속…윗선 향한 검찰 수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